일본의 한정판 멍게맥주

최근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굉장히 특이한 맥주를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3,000병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이 맥주의 이름은 '호야 에일' 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일반 맥주랑 특이한 점이 없는 것 같지만 맥주의 주재료를 들어보면 맥주를 마시는 데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할 것 같네요.

주재료는 멍게입니다. 멍게는 바다에서 발견되는 식재료로 바위 표면에 달러붙어 있으며 군락을 지어서 발견되는 자웅동체 생물입니다. sea squirt 또는 바다 파인애플이라고도 불리는 멍게는 일본과 한국 등 극소수 국가에서만 날것으로 섭취되며, '암모니아에 담근 고무맛'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는 생물입니다. (응? 멍게 엄청 맛있는데 외국 사람들은 이렇게도 평가하나 보네요. ㅎㅎ) 이는 아마도 cynthiaol 이라는 불포화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해산물 전문 업체인 야마우치는 2010년 호야 에일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멍게의 주요 수입지는 미나미 산리쿠였는데 2011년 도호쿠 지방의 지진과 쓰나미로 황폐해진 이후 공급이 중단되었으나 현재 멍게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멍게 맥주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맥주 판매를 재개한다고 합니다.

멍게 맥주는 껍질이 제거된 멍게에 맥아와 홉이 첨가됩니다. 붉은 호박색상과 풍부한 스모키향 그리고 깨끗하고 상쾌한 끝맛이 멍게 맥주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멍게 맥주를 맛본 사람들에 의하면 바다와 멍게 특유의 맛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맛은 좋다고 하네요.

330mL 1병 가격은 597엔 우리 돈으로 약 6,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멍게 맥주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은 한정된 수량인 3,000병이 다 팔리기 전에 아래 홈페이지를 들러서 주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

(출처 : Sea Squirt Ale: Beer made from marine invertebrates hits the market in Japan 의 기사를 번역 및 가공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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