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과 짧다면 짧은 대학시절의 막바지다. 수업은 끝이 났고 시험도 끝이 났다. 오랫동안 도서관에 남아있던 버릇이 있어서 쉽게 집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조선시대 한량처럼 혹은 선비처럼 도서관에 앉아서 아무 책이나 읽었다. 한참이 지났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갑자기 요리관련 서적이 읽고 싶어 졌고 그렇게 이 책을 만났다. 저자의 어린 시절 그의 꿈은 집안의 반대로 무산이 되었고 다시 꿈을 찾고 목표를 찾기까지 방황을 했다. 남들보다 출발점이 늦었기 때문에 무던히 노력을 했고 좋은 스승을 만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자리에 가깝게 올라갔다. 흔히 요리사라면 ‘칼질’ 이 거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구시대 발상을 떠나서 그는 엄청난 양의 독서를 했다. 그가 언젠가부터 읽은 책이 700권 이상이라고..
말로써, 또는 글로써 누군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기는 쉽다. 하지만 누군가를 행동하게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김수영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게 한다. 그는 꿈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사람들에게 그들의 꿈을 상기시켜주며, 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차츰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부분은 어린 시절 가졌던 꿈조차 잊어 버리고 살며 다시 꿈꾸기를 주저한다. 꿈은 목표라고도 할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는 그 방향을 정하기 조차 힘들다. 특히 한국에서 이상과 현실은 양립하기 힘들고 언제나 대부분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시중에 쏟아지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보면서 드는 의문. 저자들은 우리에게 행동하라 말하고 실천하라 말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 중 대부분은 편안한..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일까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들이 확실한 “방법”을 찾아주길 바라지는 않았다. 그 둘은 지방에서 대학을 나왔고 대기업에 입사를 했다. 결국은 대기업이 목적이었나… 라는 생각에 한번 더 씁쓸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현 상황에 직시하라고 그들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하지만 우리들과 “비슷했던” 스펙없는 청춘들에게 되도록 현실적으로 충고한다. 하지만 확실히 저자들은 여타 화려한 스펙과 경력들을 가진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을 나왔으며 해외유학까지 다녀 와서는 무수하게 많은 자기계발 책들을 쓰면서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우리들에게 충고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이 책을 보면서 용기를 가질 수도 한번 더 실망할 수도 있다. 왜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