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길다면 길과 짧다면 짧은 대학시절의 막바지다. 수업은 끝이 났고 시험도 끝이 났다. 오랫동안 도서관에 남아있던 버릇이 있어서 쉽게 집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조선시대 한량처럼 혹은 선비처럼 도서관에 앉아서 아무 책이나 읽었다. 한참이 지났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갑자기 요리관련 서적이 읽고 싶어 졌고 그렇게 이 책을 만났다.

 

저자의 어린 시절 그의 꿈은 집안의 반대로 무산이 되었고 다시 꿈을 찾고 목표를 찾기까지 방황을 했다. 남들보다 출발점이 늦었기 때문에 무던히 노력을 했고 좋은 스승을 만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자리에 가깝게 올라갔다. 흔히 요리사라면 칼질이 거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구시대 발상을 떠나서 그는 엄청난 양의 독서를 했다. 그가 언젠가부터 읽은 책이 700권 이상이라고 했다

 

열정이 있다면 이루지 못하는 목표를 없다고 다시 한번 나를 상기시켜줘서 고마운 책이었다.

책 속에서 그의 스승 사비에르(세계적 요리사이자 에드워드 권의 스승)의 말이 인상적이다.

제가 부하직원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잖아요. 그러니까 일도 더 많이 하고 더 열심히 해야죠.”

우리나라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치권에서 조금만 더 생긴다면 지금보다 훨씬 살기 좋은 나라가 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리뷰를 쓰기가 조금은 껄끄럽지만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겠다학력파동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던 듯하다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최근에 그 사실을 알았다심각히 생각해봤고 소설을 읽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나는 단순하다 ㅋㅋㅋ


여러 블로그에서 그의 레스토랑의 음식관련 평을 보았다. 좋다는 평과 나쁘다는 평. 대단한 요리사의 요리라 자신의 입이 싸구려라 무슨맛인지 모르겠다는 평까지 다양하다. 싸구려 입맛은 존재하지 않는다. 맛이 있으면 맛있는 거고 그렇지 않다면 아닌거다. 언젠가 한번은 그의 음식점에서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맛이 없다면 한마디 해야한다. 여기 요리사 나오라고 그래 ㅋㅋㅋ 

일곱 개의 별을 요리하다
국내도서
저자 : 에드워드 권(EDWARD KWON)
출판 : 북하우스 2008.11.03
상세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