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만을 본다면 단순히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의 이야기 이거나 종교적으로 심취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이 책은 사회적 기업의 선구적인 모델을 보여주는 그라민 은행의 창시자인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의 저서이다. ‘단 한 사람도 가난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책의 첫 글처럼책을 읽는 내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저자는 대학교 강단에서 교수로 생활하다가 가난과 빈곤의 실체를 목격하고 단순히 빈곤층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시장에서 무담보 소액대출을 해준다. 거기서 시작하여 그라민 은행의 설립자가 되고 나아가서는 대단히 많은 분야에 다양하게 퍼져있는 그라민 가족회사들을 설립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성공적 모델을 제시한다...
관광과 교통이 예전보다 비약적으로 발달한 요즈음 싫증이 난다면 싫증이 날 수 있는 세계여행이라는 테마에 특별한 인물들,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과의 인터뷰와 만남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440일간, 4대륙 38개국, 총 6만 5,000킬로미터의 여행을 통해서 그 기록들을 정리하고 인물들의 인터뷰와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방법을 제시하기보다는 오히려 이야기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말한다. 새롭게 탄생하는 거의 모든 것들은 과거에서의 현상의 반복이고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이 글귀를 봤을 때 어느 정도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했고, 도전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세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