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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고 다음날 나는 서점으로 달려가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주요 정치이슈나 정치인에 대해서 김어준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다루었지만 정확한 초점이 없어서 다소 어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 구성에 있어서 아무리 흥미 위주라지만 비속어를 섞어 가면서까지 책을 구성한 점은 감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욕해봐야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 자신의 인격만이 떨어질 뿐이다. 그 상대가 아무리 나쁜 평가를 받을지언정…
현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와 특정 당을 안 좋게 보는 시각에 어느 정도는 동조를 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좌파 우파를 나누는 관점이나 진보 보수를 나누는 관점은 약간 물음표를 가지게 했다. 다른 책에서 정통적 정치적인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정당 중에 진정한 의미의 좌파는 없으며 진보 또한 없다고 평가했다. 나 역시 이렇게 보는 시각에 동조하기 때문에 특정당을 좋게 또는 안 좋게는 보지는 않는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고 이렇게 용감하게 더군다나 현정부의 체재 아래에서 잘못한 자에게는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낸다는 데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불어 딴지일보와 나는 꼼수다 라는 신선한 사이트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무분별한 비판과 비속어의 사용 그리고 목표의식 없는 달리기는 위험하다. 지향점을 찾고 동조를 얻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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