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토익 만점 수기 - 심재천
제목만 봤을 때 실제 토익 만점 수기라고 생각하고 책을 집어 들었다. 온통 노란 표지와 우스꽝스러운 캐리커처 피식 웃음이 나왔다. 책을 펼쳤고 생각과는 달리 소설책이었다. 개인적으로 토익 점수를 위해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도 많았고 소위 ‘스펙’ 에 열광하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P. 208 스티브가 말했다. "도대체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 그 나라 국민이 되는 거야?"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꾸할 말이 없었다. 주인공의 이야기는 토익 점수가 좋지 않아 주류 사회에 편입할 수 없었던 취업 준비생이 호주로 어학 연수를 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주일을 닮은 사이비 종교를 믿는 아버지, 1년간 바나나 농..
책 리뷰
2013. 1. 20.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