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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집 입구를 보면 간소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츠타는 일본어로 아이비 색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미적 기준으로 봤을 땐 기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보다 조금은 소박해 보인다. 실내는 L 모양의 계산대를 중심으로 식탁이 구성되어 있으며, 동시에 이용 가능한 인원은 9명으로 굉장히 좁다. 고객은 라면을 사람이 아닌 자판기를 통해서 구매해야 한다. (뭐야 요리는 잘하고 서비스는 구린 그런 곳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다.)
그건 아니고… 자판기를 사용함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최상급의 재료만을 고집하기 위한 주인장의 전략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곳이 늘어나면 좋겠다. 인건비 절감을 통해서 최고의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한다는 간단한 생각만으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츠타의 추천 메뉴는 쇼유 소바 (shoyu soba), 소이 라면 (soy-broth ramen)이다. 소이 라면은 와카야마 현의 삼나무 통에서 2년간 숙성시킨 콩을 사용하며, 면발은 100% 일본산 밀을 사용해서 츠타의 직원이 가게에서 직접 뽑아낸다.
소이 라면은 일본의 전통적인 식재료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적포도주와 이탈리아 흑색 송로 버섯 기름도 사용된다. 100% 일본 제조 방식은 아니고 어느 정도 현대식 식재료가 들어갔다.
라면으로 부족한 사람들은 츠타의 고기덮밥(niku meshi)을 먹어보자. 흰 쌀밥 위에 돼지고기 차슈(chashu pork)에 적포도주로 소스를 만들어낸 덮밥이 있다. (일본 음식인 양이 적다는 편견이 있으므로 당연히 추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게 아니더라도 명색이 세계 최초 미슐랭 스타 라면 가게인데 다양한 음식을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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