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책을 찾아서 이리저리 헤매던 중 BBK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오호라 저 용감한 저자가 누구지 라면서 책을 집어 들었다. 역시나 김경준이다. 출판사도 비비케이북스. 여기저기 언론에서의 관련 보도와 김어준, 정봉주의 책에서도 관련 글을 보았지만 도통 복잡한 설명에 BBK를 이해하기란 너무나 힘들었다. 내용을 대충 훑어보다가 흥미로운 내용으로 꽉꽉 들어찬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읽어 보기로 결정. BBK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라기보다는 김경준의 자서전에 가까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BBK에 대한 설명도 그 어떤 언론보도나 책에서 한 설명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다. 그 외에도 교포로서의 자신의 인생사, 아이비리그에 대한 설명과 명문 MBA에 대한 설명, 유명한 투자은행, 한국사회의 뒷모습 등..
18대 대선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고 다음날 나는 서점으로 달려가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주요 정치이슈나 정치인에 대해서 김어준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다루었지만 정확한 초점이 없어서 다소 어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 구성에 있어서 아무리 흥미 위주라지만 비속어를 섞어 가면서까지 책을 구성한 점은 감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욕해봐야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 자신의 인격만이 떨어질 뿐이다. 그 상대가 아무리 나쁜 평가를 받을지언정… 현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와 특정 당을 안 좋게 보는 시각에 어느 정도는 동조를 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좌파 우파를 나누는 관점이나 진보 보수를 나누는 관점은 약간 물음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