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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자주 정치관련 뉴스를 찾아봤다. 술자리에서도 술이 어느 정도 취하고 안주거리가 떨어질 때면 종종 정치관련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었다.

 

오랜 해외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한국관련 뉴스는 까맣게 잊고 지내던 시절이었다. 귀국이 다가오고 있었고, 주위에서는 나꼼수에 대해서 여기저기 오고 가는 말들이 많았다. “나꼼수는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사람들이 정치에 알아가고 다가가는 발판이 되어가고 있는듯했다.

 주진우는 그들 중 하나이고 다른 이들처럼 책을 썼다. 책을 보는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에 가서는 왜? 라고 나 자신에게 되물어보게 되었다.

 

사실 보도는 기자의 당연한 본분이고 언론은 사실만을 보도해야 한다. 그런데 왜? 이런 당연한 사실을 쓰는 그가 대단한 건지갑자기 슬프지만 화가 나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라는 이름 하에 존재하지만 정부는 참된 자의 입을 틀어막고 이익을 보고 몰려드는 거짓된 자에게 자본권력의 단맛을 보여줬고 그들은 마땅히 가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누구라도 주진우가 멋지다거나 대단하다거나 하는 감정을 느낀다면 그만큼 우리나라는 썩었다는 방증이다.

 

역설적이게도 이 책은 굉장히 통쾌하다 그렇기 때문에 슬프다

주기자
국내도서
저자 : 주진우
출판 : 푸른숲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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