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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책상이 창의성을 죽인다

오늘은 공간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봅시다.

작년 새로운 상사가 부임을 했어요. 중점 추진 사항 중 하나는 정리정돈 입니다. 이전에는 자유롭게 책상을 관리했어요. 포스트잇, 달력, 문서 등 자유롭게 책상 위에 두고 사용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반드시 필요한 것만 책상위에 올려 놓으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책상이 깨끗한 사람이 업무 능력이 좋다는 주장을 하면서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알아보죠.

질서가 성공을 낳는다는 고정관념은 여전히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질서, 특히 무질서한 책상이 큰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좀 더 나아가 책상이 건강, 성격,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무질서가 창의성을 키운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이 최근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질서가 창의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과학자 캐슬린  본은 새 건물로 사무실을 옮길 때 이런 현상을 경험했다고 해요. 그 후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했고 자신의 가설을 증명했습니다.

본과 연구팀은 실험에서 무질서한 환경과 깨끗한 환경에 각 24명의 실험자를 노출시켰습니다. 그리고 실험 대상에게 탁구공 용도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떠올려 보라고 요청했어요. 그 결과 무질서한 환경의 대상자가 다섯배나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무질서한 환경이 기업, 산업, 과학이 필요로 하는 창의성을 키운다."
"무질서한 상태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도 무질서한 환경에서 세계를 바꾸는 결과를 여러 번 만들어 냈습니다.
아인슈타인도 정리정돈을 하지 않았던 인물로 유명했죠.
왜 정리정돈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기자에게 아인슈타인은

"지저분한 책상이 그 사람이 가진 생각을 대변한다면, 텅빈 책상은 텅빈 머리를 뜻하는가?"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도 정리정돈이랑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무질서한 책상을 가진다고 창의성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에요. 상관관계가 있지만 확실한 관련성이 있는건 아니죠.

깨끗한 책상이 건강한 식단으로 이어진다.

깨끗한 환경은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도록 유도합니다. 지저분한 환경과 깨끗한 환경에서 1차 테스트를 마친 대상자에게 사탕과 사과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깨끗한 환경의 대상자 67%가 사과를 선택, 지저분한 환경의 대상자 20%가 사과를 선택했다고 해요.

"깨끗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은 대개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같은 맥락으로, 기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깨끗한 환경은 82%, 지저분한 환경은 47%로 응답했대요. 본과 연구팀은 질서가 관대함을 낳는다는 결과도 도출했습니다.

결론

한가지 방식으로 책상을 정리하는 것보다 직접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
자신이 좋아하는 환경과 다른 환경을 조성해 본 후 장점과 단점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저는 책상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편인데 항상 야식이 먹고 싶은 건 왜일까요?

(출처 : Change You Desk, Change You Life? 의 기사를 번역 및 가공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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