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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화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대화를 할 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전화를 하는 대신 메신저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등극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경우 만나서 혹은 전화로 하기보다 메신저나 이메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쉽고 빠른 수단으로, 상대방이 거절하는 경우 어색함을 피하기 쉬운 장점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무언가를 부탁하는 경우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사회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첫 번째 실험에서 45명의 참가자가 직접 만나거나 혹은 이메일로 10명의 낯선 사람에게 무보수 설문 조사를 요청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조사 방법과 관계없이 낯선 사람 두 명 중 한 명은 설문 조사에 동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직접 만나서 요청하는 경우 70% 이상이 요청에 응했으며, 이메일을 통해 응답한 사람들은 2%에 불과했다. (사실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최고의 시간 관리 방법의 하나다)

두 번째 실험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유료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유료 설문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두 번째는 무보수로 진행됨을 알렸다. 그 결과 만나서 요청하는 경우 응답률은 예측을 훨씬 넘는 수치를 보였고, 이메일을 통한 요청의 경우 응답률은 예측보다 훨씬 낮았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관련 논문의 공동 저자 바네사 케이는 “당신의 회사가 전자 메일이나 메신저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면 직접 대화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을 고려하라.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 사용이 직접 대화보다 편리하지만, 이런 방식을 과대평가하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이 감소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전자 메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직접 대면 방식을 사용할 때, 좀 더 가까운 관계가 형성되며, 상대방이 부탁할 때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있다. 가까이 있지 않은 경우다. 이런 경우, 초기 신뢰를 구축하기 전 개인적인 정보를 많이 담아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친구나 동료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 직접 만나서 부탁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와서 직접 부탁하는 경우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당신을 직접 만남으로써 당신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요즘은 카카오톡으로 안부를 묻고 대화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친구끼리 카카오톡 쓰는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요. 전화로 통화를 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필요한 부탁이라면 직접 만나서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하니 중요한 부탁은 꼭 만나서 해야겠죠.

요즘 친구들에게 연락한답시고 이리저리 카카오톡 메신저를 돌렸던 기억이 나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메신저가 아닌 전화로 안부를 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성해봅니다.

(출처: This Is the Absolute Best Way to Ask Your Friends for a Favor—Guaranteed 의 기사를 번역 및 가공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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