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자주 정치관련 뉴스를 찾아봤다. 술자리에서도 술이 어느 정도 취하고 안주거리가 떨어질 때면 종종 정치관련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었다. 오랜 해외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한국관련 뉴스는 까맣게 잊고 지내던 시절이었다. 귀국이 다가오고 있었고, 주위에서는 “나꼼수” 에 대해서 여기저기 오고 가는 말들이 많았다. “나꼼수”는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사람들이 정치에 알아가고 다가가는 발판이 되어가고 있는듯했다. 주진우는 그들 중 하나이고 다른 이들처럼 책을 썼다. 책을 보는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에 가서는 왜? 라고 나 자신에게 되물어보게 되었다. 사실 보도는 기자의 당연한 본분이고 언론은 사실만을 보도해야 한다. 그런데..
18대 대선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고 다음날 나는 서점으로 달려가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주요 정치이슈나 정치인에 대해서 김어준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다루었지만 정확한 초점이 없어서 다소 어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 구성에 있어서 아무리 흥미 위주라지만 비속어를 섞어 가면서까지 책을 구성한 점은 감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욕해봐야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 자신의 인격만이 떨어질 뿐이다. 그 상대가 아무리 나쁜 평가를 받을지언정… 현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와 특정 당을 안 좋게 보는 시각에 어느 정도는 동조를 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좌파 우파를 나누는 관점이나 진보 보수를 나누는 관점은 약간 물음표를..
오랜만에 소설책을 집어 들었다. 책 제목과 책 표지를 보고 무협지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협지처럼' 쓰여진 책이지만 완전한 무협지는 아니고 70~80년대의 한국의 정서와 영화계 정치상황 등을 비교적 자세히 묘사했다. 브루스 리를 동경하는 한 인물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사를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만 진지하게 써내려 간다. 첩의 아들 이라는 신분, 자신의 인생 목표인 브루스 리,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영화배우, 삼청교육대, 건달의 세계, 기구하지만 운명적인 사랑, 도망자생활, 감옥, 배신 등등 보통 사람은 평생 한번 겪기도 힘든 무수한 일들을 겪으며 놀랍도록 담담하게 견디어내는 주인공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 해보기도 한다. 그에게 브루스 리는 정신적 지주이자 인생의 목표이다. 쉬지 않고 달려도 닿지 못하고..
먼저 이 책은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면 관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 또한 기독교인이 아니며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종교에 기대지 않는다 하지만 단지 그런 이유 때문에 이 책을 놓쳐버린다면 큰 손실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처한 환경과 자신의 기준으로 마음대로 한정해버린 자신의 무한한 능력을 부정하는 이에게 이 책은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그는 서핑보드,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모터보트를 혼자 조종하고 수영을 하며 스포츠, 낚시 등을 즐긴다 그는 팔다리가 없다. 그는 말한다 난 내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그는 오늘도 인생에 감사하며 세상에 희망을 전도한다 “여러분이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은 거짓말이에요, 여러분이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생각은 거짓이에요” No arms,..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실로 오랜만에 독서를 위해서 책을 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으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부터 UN사무총장의 자리에 올라가기 까지 그 과정과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 등 책의 첫 장을 펴고 단숨에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단순히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 라는 뻔한 교훈만을 주는 식상한 책이 아닌 교훈과 흥미라는 요소를 적당히 써서 읽기가 좋았다. 단연 반기문의 성품과 끈기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까지 그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강력추천!!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2012년 개정증보판)국내도서저자 : 신웅진출판 : 크레용하우스 2012.01.16상세보기
굉장히 기대하고 봤던 책이다. 하지만 책 표지부터 강한 거부감을 느끼게했다. 제목은 괜찮다 하지만 부수적으로 나열된 문구들은 차마 말로 옮기지 못할정도... 멘붕~ 자기자랑이 너무 심하고 거만했다. 내용도 형편없었다. 한 페이지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 책에 대한 처음의 기대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딱 책 제목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그 이상 기대할만한 내용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고, 이 책을 끝까지 읽지도 못해서 중간쯤에서 덮었다. 책 내용은 자기자랑과 고시공부의 과정 이야기 풍족한 집안에서 모든 지원을 받으며 여유롭게 공부한 자기 잘난 멋에 사는 도련님 이야기 요 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단연코 최악의 책으로 선정!!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국내도서저자 : 고승덕출판 : 개미들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