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낚시

삼길포 좌대 낚시 후기

지구나그네 2017. 10. 9. 07:3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생에 첫 좌대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위치는 충남 서산 삼길포의 '백년좌대'
네비에 '백년좌대'를 입력하면 삼길포백년바다좌대낚시터가 나옵니다.
주말 + 연휴 정체를 피하려고 새벽 5시경 출발해서 6시에 도착했습니다.


채비 및 미끼를 사기 위해서 백년좌대가 운영하는 마트로 들어갑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사람들로 붐비는 마트 앞 풍경입니다.

마트 안으로 들어가니 백년피싱바다마트의 마스코트인 냥이가 반겨줍니다. 
물고기를 원 없이 먹어서 그런지 살이 토실토실 올라있네요.
사람 손길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네요. ㅎㅎ


위에 보이는 것처럼 채비를 해주면 됩니다.
저는 8피트 M 로드, 2500번 릴, 합사 1.2호를 사용했고, 구멍찌와 수중찌 3호를 사용했습니다.
해당 채비에서 찌멈춤고무 V형 쿠션 고무 밑에 삽입해주세요.
도래에서 바늘까지는 약 30~50cm 정도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조류 흐름이 빠르면 좁쌀 봉돌을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미끼는 오징어, 지렁이 각 2팩 그리고 생새우 1만 원 어치를 준비했습니다.
오징어는 냉동 후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시원한 상태로 나와요. 지렁이는 살아서 열심히 꿈틀거립니다.
생새우는 바로 주지 않아요. 수조에서 나오면 빨리 죽기 때문에 배 승선 시간이 다가오면 마트 앞에 위치한 수조에서 사람들에게 분배해줍니다. 구매 시 영수증을 보관했다가 새우를 나눠주기 시작하면 준비해간 통에 받거나 통이 없다면 마트에서 주는 봉지에 물과 함께 새우를 받습니다.
해당 미끼는 총 4명이 딱 맞게 사용할 정도입니다.

주변 위성 사진입니다.

A 무료 주차장
B 배 타는 곳
C 백년좌대에서 운영하는 마트입니다.
채비부터 먹거리까지 다 판매합니다.
D 민물유입구 및 고등어 낚시 장소

위 사진처럼 일행이 있다면 한명은 아이스박스 및 장비로 자리를 먼저 맡고 주차를 한 후 마트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면 됩니다.
입어료는 현금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마트에서 돈을 주고 영수증을 받습니다. 입어식 1인당 4만원, 자연식 1인당 2만원 입니다.
배에 타기 전 영수증을 보여 준 뒤 신상 정보를 장부에 작성한 뒤 배에 오릅니다.
배가 크지 않아서 10명씩 승선하고, 승선 후 구명조끼를 입고 배 위의 의자에 앉아서 출발합니다.
항구에서 좌대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분입니다. 근처에 보이는 곳이 모두 좌대입니다.

좌대는 이렇게 생겼어요.
백년 좌대는 3호 지까지 갖춘 곳으로 규모 및 시설이 좋은 곳입니다.
최대 약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화장실 및 휴게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구매할 물건이 있는 분들을 위해 좌대에서 육지까지 왕복 서비스도 제공해줍니다.

고기를 잡으면 여기에 보관하시면 되고, 뜰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생새우 미끼를 구매하신 분들을 위해서 새우 보관용 통도 있습니다.

낚시 장비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장비가 없으신 분들은 채비만 구매하시면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1차 방류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라면에 맥주로 허기를 달랩니다.
오랜만의 모닝 알콜! 좋네요.

1, 2차 입어 후 수확물입니다.
참돔 1마리, 돗돔 1마리, 우럭 5마리

참고로 백년 좌대의 운영 시간과 입어 시간은 평일과 주말이 다릅니다.
입어 시간이란 양식하는 물고기를 방류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입어 때마다 물고기 종류와 수가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운영시간
평일 08:00 ~ 16:00
주말 07:30 ~ 16:30

입어 시간
평일 2회 10:00, 13:00
주말 3회 09:30, 11:30, 13:00

12시부터 잡은 물고기를 가져가면 무료로 회를 떠줍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홍합 미역국과 참돔, 우럭 회로 또 한 잔 달립니다.


점심을 마친 후 낚시를 하는데 비가 쏟아지네요. 낚시하는 자리 위에 가림막이 있어서 많이 젖지는 않았습니다.
날씨가 흐린 날 좌대 낚시를 간다면 가림막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백년좌대에도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가 있어요.



16시 낚시 종료 후의 최종 수확물입니다.
이날 조과는 총 4명이 참돔 1마리, 돗돔 1마리, 병어 1마리, 우럭 11마리였네요.
저 포함 바다낚시가 처음인 사람이 3명, 조과가 괜찮은 것 같아요.
능성어를 잡지 못한 게 조금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능성어를 잡아서 꼭 먹어보고 싶네요.

낚시를 마치고 회를 떠주는데 이때는 1kg 당 3,000원으로 계산해서 회를 떠줍니다. 미리 현금을 준비하세요.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일행이 있으면 3시쯤 가셔서 미리 회를 뜨는 게 좋아요.
그리고 매운탕을 먹고 싶으신 분들은 잡은 고기 외에 회를 뜨는 곳 옆에 공짜로 제공되는 생선 머리를 챙기세요. (물론 공짜)

주의사항 한가지! 생선 머리에는 물고기가 삼킨 바늘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바늘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이상으로 삼길포 좌대 낚시 즐거운 낚시 체험기를 마칩니다.


댓글